UAE 보건부 실무대표단은 환자 송출과 자국 내 병원관리 경영참여 등을 요청하고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알 카심(Al-Qassim) 보건부장관 방한에 앞서 양국간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계획을 담은 합의서도 도출할 계획이다.
자국의 환자가 국내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환경으로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우선 의료검진과 경증환자부터 보낸 뒤 단계적으로 골수이식, 신장이식, 간이식, 아동심장수술 등 난치병 환자로 확대해 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한국 의료인력 육성현황 등을 파악해 자국 내 한국 의료인 인정범위를 전문의(specialist) 단계에서 상담의(Consultant)로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상담의는 전문의 자격 취득 후 일정기간 경험을 가진 의사를 말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UAE는 자국 내에서 치료하기가 힘든 환자를 미국과 유럽 등으로 송출해 20억 달러 규모의 의료관광비용을 지출하는 의료수요가 큰 시장"이라며 "이번 실무대표단 방한을 통해 UAE는 물론 중동지역의 의료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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