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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사태, 유럽국가들의 최종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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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그리스 사태가 오는 27일 재정긴축안 의회 통과를 앞두고 최대 분수령을 맞고 있는 가운데 유럽 각국들은 추가 구제금융 지원을 위한 선택의 폭을 좁혀나가고 있다.

악셀 베어 전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는 2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채무에 대한 유럽의 보증(개런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그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채무 해결에 대한 괄목할 만한 '거래'가 있어야 한다"며 "디폴트를 선언하거나 '헤어컷(채무탕감)', 채무에 대한 정부의 보장 등 3가지 옵션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

베버 전 총재가 그리스 사태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가 오는 2013년 임기가 만료되는 독일 최대은행 도이체방크의 요제프 아커만 회장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히 영향력 있는 발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베버 전 총재는 "개런티 지급은 민간 채권단의 자발적인 참여를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리스 국채를 다량 보유하는 있는 유럽은행들이 인센티브 없이는 롤오버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보증은 이들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BNP파리바 등 프랑스 은행들은 올 중반부터 2014년 중반까지 만기를 맞는 그리스 국채 상환금 가운데 70%를 재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50%는 30년 만기 신규 그리스 국체에 투자하고 나머지 20%는 양질의 증권으로 구성된 펀드에 재투자하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당초 채권단은 5년 만기 채권으로 차환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그리스 국채에 대한 유럽 은행들의 익스포저 520억달러(지난해 말 기준) 가운데 프랑스 은행이 150억달러로 독일(230억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그러나 독일의 경우 대부분 국영은행과 펀드 몫이기에 사실상 프랑스가 가장 많이 위험에 노출돼 있어 재정위기 해결책을 찾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소시에테제네랄(SG)과 크레디트아그리꼴(CA)은 그리스 은행에 대해 지배지분을 갖고 있어 자회사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도 "그리스 의회가 긴축안을 부결시킬 경우 유로존에 큰 충격이 가해질 것"이라며 "그리스 위기가 최악에 빠지는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리스 의회는 27일 280억유로를 추가 감축하는 내용의 재정 감축안을 표결하기 위한 심리를 시작한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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