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대주자 릴레이 인터뷰 <2>'충무공 리더십' 박진.."내년 총선은 수도권 싸움"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계파에 얽매이고 지역에 안주하는 낡은 정치의 시대는 끝났다. 자기를 버리고 나라를 구하는 충무공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
한나라당 당권주자인 박진 의원은 23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7.4 전대는 위기에 처한 당의 마지막 기회다. 지금 변화하지 않으면 기회는 없다"며 한나라당의 쇄신과 통합을 강조했다.
이어 총선 승리를 위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으로 무장한 젊은층과의 통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에는 "SNS 8백만, 스마트폰 2000만 시대가 상징하듯이 지금은 전방위 디지털 소통의 시대"라며 "탁상공론의 정치에서 벗어나 전방위 디지털 시대에 맞춰 한나라당을 S(스마일) N(네비게이션) S(스마트)의 '친서민 현장 모바일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감세철회, 반값등록금 논란과 관련, "당장의 표가 급해 포퓰리즘의 유혹에 빠지고 있다. 짝퉁 민주당의 늪으로 빠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국가재정을 무시한 장밋빛 공약을 내놓아서는 안된다"고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이어 선거인단이 21만명으로 확대되면서 전대 막판 금권·조직선거가 부활할 것이라는 우려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후예인 박진은 어떤 공격도 이겨내고 인내할 것"이라며 "돈도 적고 조직도 부족하지만 21만 유권자가 정직하고 강한 박진을 믿어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내년 총선과 관련, 인재영입과 상향식 공천의 기준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정치개혁의 출발은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며 "밀실 공천, 계파 공천, 거래 공천을 타파하고 의총 의결을 통한 상향식 공천을 완성하겠다. 그것이 순리이며 중립인 박진만이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 정부 내내 당청관계가 파열음을 내왔다는 지적에는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으로 일했다. 정무적 판단을 가지고 당과 정부를 설득했던 경험이 있다"며 "정치는 경험이 중요하다. 정부와 끝없이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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