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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 조남호 회장 불출석 '성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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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불출석하자 여야 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환노위는 정리해고 사태로 노사 간 극심한 갈등에 휩싸인 한진중공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날 조 회장과 노사 관계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렀다. 하지만 조 회장은 일본과 유럽 등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참했다.
김성순 환노위원장은 "청문회 대신에 정기회의에서 한진중공업 문제를 다루려고 했으나 조 회장이 참석하지 않아 진행할 수 없다"면서 "예정대로 청문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명백한 도피성 출국으로 국회를 우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노위원은 아니지만 자신의 지역구 문제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한나라당 소속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수십 번의 대화를 요구했지만 전화연결조차 거부하는 사람, 조남호라는 분이 도대체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무척이나 궁금했기 때문에 참고인을 자청했다"며 "노조 주장은 있지만 사측 해명이 없는 특이한 사건으로, 해명이 없는 것이 아니라 대화의 기회조차 없는 사건"이라고 사측을 비판했다.
환노위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오는 29일 '한진중공업 경영상 해고 및 노사관계 관련문제 해결을 위한 청문회'를 열고, 조 회장과 이재용 사장, 박유기 금속노조 위원장, 최우영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사무장 등 4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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