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는 정리해고 사태로 노사 간 극심한 갈등에 휩싸인 한진중공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날 조 회장과 노사 관계자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렀다. 하지만 조 회장은 일본과 유럽 등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참했다.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명백한 도피성 출국으로 국회를 우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노위원은 아니지만 자신의 지역구 문제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한나라당 소속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수십 번의 대화를 요구했지만 전화연결조차 거부하는 사람, 조남호라는 분이 도대체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무척이나 궁금했기 때문에 참고인을 자청했다"며 "노조 주장은 있지만 사측 해명이 없는 특이한 사건으로, 해명이 없는 것이 아니라 대화의 기회조차 없는 사건"이라고 사측을 비판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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