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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흥남철수작전' 참가 美상선 인수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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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미국 현지 설명회 참석…2016년 개관하는 '흥남철수 기념공원' 전시계획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경남 거제시가 6·25 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 참가해 피란민들을 거제 장승포항으로 수송한 미국 상선을 인수할 계획이다.
22일 거제시는 흥남철수작전에 참가했던 '레인 빅토리'호, '레드오크 빅토리'호, '아메리칸 빅토리'호 중 1척을 인수하기 위해 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에서 관련 설명회를 갖는다.

흥남철수작전은 1950년 12월 국군과 유엔군이 중공군의 개입으로 포위되자 함경남도 흥남항에서 군인 10만5000명과 피란민 9만1000여명, 차량 1만7500여대, 화물 35만t을 193척의 함대에 싣고 거제 장승포항으로 철수한 작전이다.

거제시는 당시 물자만 옮긴 '레드오크 빅토리'호, '아메리칸 빅토리'호와 달리 7009명의 피란민을 수송한 '레인 빅토리'호를 가장 유력한 인수대상으로 보고 있다. 현제 세 척의 선박은 각각 미국 캘리포니아, 미국 플로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다.
LA 산페드로항에 정박 중인 레인 빅토리호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설명회에는 권민호 거제시장이 직접 나서 '레인 빅토리호가 거제로 와야 하는 이유'와 '흥남철수 기념공원 조성계획' 등을 중심으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이번 설명회는 거제시가 빅토리 계열의 상선 인수를 추진한지 약 2개월만에 성사되는 것이다. 설명회를 주선한 LA총영사관 관계자는 거제시 측에 '상선 인수에 앞서 현지 관계자들의 동의와 이해를 구하기 위해 거제시가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는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2016년 장승포에 개관하는 '흥남철수 기념공원'에 전시, 관람객들을 위한 역사관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장승포항 연안에 정박시켜 모노레일로 기념공원의 진입도로 입구와 연결하는 것은 물론, 미국처럼 크루즈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상선 인수 자체가 불가능해질 경우, 흥남철수작전 참가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메러디스 빅토리'호에서 피란민들이 사흘을 보낸 화물칸을 재현한 해상박물관을 만들어 기념공원의 상징물로 삼을 예정이다.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거제시가 현재 인수 추진 중인 3척과 함께 흥남철수작전에 참가한 또 다른 선박으로 1993년에 고철용으로 중국에 판매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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