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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독일은행, 그리스 지원에 조건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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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국제통화기금(IMF)이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의 그리스 추가 지원 보장시에만 지난해 약속했던 그리스 구제금융 5차분 승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존 립스키 IMF 총재 대행은 20일(현지시간)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후 "그리스가 약속한 재정 긴축 프로그램을 본 궤도에 올려놓고, 유로존 회원국들이 그리스에 추가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5차분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로존은 그리스 의회가 이달 말까지 재정 긴축 계획을 승인하면 내달 초 5차분 지원 결정을 내려 내달 중순께 집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5월 유로존과 IMF는 총 1100억 유로를 그리스에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지금까지 네 차례 지원금을 제공했다. 그러나 그리스가 긴축 프로그램에 서둘러 나서지 않자 IMF는 5차분 지원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리스 압박에 나선 것이다.

다시 말해 그리스가 12개월 내 지원금을 상환할 수 있다는 것이 보장돼야 추가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번 5차분(120억유로) 중 유로존과 IMF 지원 몫은 각각 87억 유로와 33억 유로다.

IMF는 또 그리스의 재정 격차를 메우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EU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스는 국유 자산의 민영화를 통해 자금 일부를 충당할 예정이나 민영화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운데다 민간 채권단이 자발적으로 그리스 국채를 차환하는 규모가 미미할 가능성이 크다고 IMF는 지적했다.

독일은행들도 그리스의 추가 구제금융에 대한 민간 채권단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은행연합회는 은행들이 책임을 인지하고 있고 또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연합회는 "인센티브는 민간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어 자발적인 참여에 대한 위험요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신용등급 평가시 혜택을 주는 방안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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