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철 포스코차이나 부총경리 "中서 '토털 솔루션' 갖출 것"
네트워크 구축 통해 가공·품질보증·사후 서비스 등
친환경고로 '파이넥스' 사업은 中과 협의후 연내 진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중국시장에서 '포스코 제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시기는 이미 지났다. 지금은 1차 판매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 중국 고객만족을 위한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을 갖춰야 한다.”
'최대 투자처, 주요 수출국, 원자재 조달국'. 국내 최대 철강업체인 포스코에 중국이라는 국가가 갖는 다양한 의미다. 그만큼 중요한 시장이고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인 셈이다.
$pos="L";$title="권석철 포스코차이나 부총경리";$txt="권석철 포스코차이나 부총경리";$size="280,235,0";$no="2011062109574861789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권석철 포스코차이나 부총경리(상무)는 “중국 철강사들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 안심할 수 없다”며 “중국 전역에 가공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국 고객들에게 품질보증, 사후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철강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막대하다. 연평균 증가율이 과거에 비해 둔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최대 소비국으로서 위상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인도, 아프리카, 터키 등지로 영역을 넓히는 와중에도 '여전히 중국'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중국 사회의 고도화에 따라 과거에는 냄비 숟가락 등에 쓰이는 범용철만 생산하다가 이제는 자동차, 플랜트 등에 쓰는 고가 철 제품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권 부총경리는 “중국 철강업체들의 도전을 받고 있지만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고객지향적 마케팅전략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중국 시장 점령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현재 포스코차이나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현지 출자 회사는 1997년 설립된 장가항포항불수강(ZPSS)을 비롯한 생산법인 6개, 가공센터 17개 등 총 36개사다. '산업의 쌀'을 생산하는 포스코는 해외 진출에서도 현지 산업을 고도화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는 또 다른 동반성장 정책으로도 해석된다.
$pos="C";$title="(표)";$txt="";$size="510,306,0";$no="201106211101528384522A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포스코에 중국시장은 얼마나 중요한가? 또한 그룹의 비전 달성을 위해 중국 시장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포스코차이나는 중국에 진출한 세계 철강사 중 첫 번째 지주사로 2003년 설립 후 중국시장에서 포스코의 전략제품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은 포스코의 최대 투자처이자 주요 수출국, 원자재 조달국이다. 그간 포스코는 중국의 외자우대 정책과 한국의 비교우위를 적절하게 조화시켜 시장선점 효과를 거뒀다.
그러나 현재 중국은 철강시장의 가격변동이 심하고 철강사들의 발전 속도가 너무나 빨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포스코 제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시기는 지나갔다. 이제는 철강의 1차 판매에만 매달려서는 안 되며 중국 고객만족을 위해 품질 보증, 사후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토털 솔루션을 갖춰야 한다. 현재 중국 전역에 가공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객사에 대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또한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이바지하는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중국의 연평균 철강수요량은 6억t을 상회하면서 올해 전 세계 시장에서 44%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연평균 증가율은 과거에 비해 둔화됐지만 여전히 철강시장에서 영향력이 막대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스테인리스 일관생산설비,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건설프로젝트 등 중국에서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사업들에 대해 소개해 달라.
▲포스코는 1985년 포스코아시아(홍콩)에서 무역업무를 개시한 이래 장가항, 청도, 순덕 등 지속적 투자를 확대했다. 지주회사인 포스코 차이나를 비롯해 장가항포항불수강(STS), 순덕포항강판 등 총 41개사에 5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포스코가 중국에 투자한 총 금액은 약 30억달러로 지난해는 (포스코 전체) 매출액이 80억달러를 초과하는 성과를 보였다.
현재 길림성 정부와 지난해 7월 체결한 '길림성 합작개발' 양해각서(MOU)에 따라 가공센터 등 사업방안을 모색 중이다. 광동성과는 지난 3월에 MOU를 체결해 철강 및 에너지 녹색사업 분야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친환경 고로 파이넥스사업의 중국 진출은 아직 협의해야 할 부분이 많아 구체적으로 진행상황을 설명할 단계는 아니다. 장가항포항불수강 생산설비 증설 준공식 때 정준양 회장이 “중국 당국과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고, 한국 정부의 기술합작 허가, 중국 파트너와의 합작방안이 구체화하는 대로 연내 진출이 가능할 것”라고 언급한 대로 추진 중인 것은 맞다. 파이넥스 설비는 이산화탄소 등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는 동시, 기존 고로 대비 15% 가량 원가절감이 가능한 차세대 고로로, 포스코가 독자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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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적 목표는?
▲올 한해 포스코의 대중국 수출량은 225만t(STS포함)으로 매출액은 약 25억달러로 예상된다. 포스코차이나는 포스코 대중국 수출물량 중에서 자동차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130만t을 담당하고, 중국내 투자법인에서 생산하는 제품 100만t 등 올해 235만t의 철강재 수출입을 통해 25억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철강재 수출입 이외에 중국 투자법인에 대한 인사, 교육, 기술서비스 등 지주회사로서의 지원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중국 철강업체들(Mill)의 도전이 계속될 전망이지만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고객지향적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타 고로사 대비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하겠다.
-중국 시장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 향후 중국 철강시장 구도에 대한 견해도 밝혀 달라.
▲올해 4월까지 중국시장의 누계 강재생산량은 2억8000만t으로 전년 대비 12.6% 증가한 반면 명목 소비는 2억7000만t으로 9.7% 증가에 그쳐 '공급과잉' 상태다. 12차 5개년 계획의 첫해인 올해 중국정부는 성장 기조를 유지하되 이례적으로 물가안정 등을 중점과제로 삼고 강도 높은 긴축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3월 이후 철강경기에도 파급돼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3분기를 최저점으로 계절적 철강 성수기로 진입하는 4분기 께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제철강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세계 철강수요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56%에서 2010년 이후에는 64%로 높아져 아시아 지역 성장이 세계 철강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철강소비국인 중국의 경우 올해 철강수요의 연평균 증가율이 긴축정책 영향으로 과거에 비해 소폭 둔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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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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