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주 회장 투자한 신생 해운사, 기업회생절차 신청
영업 개시 1년6개월여만에 사실상 파산
금융위기 이후 국적 해운사 8번째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투자한 신생 정기선사 양해해운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해해운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신청서를 제출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국적 해운사는 삼선로직스, TPC코리아, 대우로지스틱스, 봉신, 세림오션쉬핑, 대한해운, 삼호해운에 이어 이번이 8번째다.
양해해운은 1985년 해운산업 합리화 후 24년만인 2009년 외항정기선사 등록증을 취득한 신생선사로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이민주 회장이 전환사채 100억원 및 유상증자 등에 참여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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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해항로를 중심으로 컨테이너 영업을 전개해온 양해해운은 고정자본이 많이 투입되는 사업 특성 상, 투자 과정에서 자본금 확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금융비용을 포함한 누적순손실 규모는 지난해까지 총 4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해해운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는 오는 21일까지 법원의 심사를 거쳐 결정난다.
업계 고위관계자는 “양해해운이 영업을 시작한지 불과 1년 반만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며 “컨테이너부문은 벌크부문에 비해 투자가 많이 이뤄져야 하는데다, 올 초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한일항로 위축, 고유가에 따른 운영비 부담 등이 악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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