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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코리아]"스마트TV.클라우드가 혁신적 변화 주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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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컨설팅 김진영 대표

로아컨설팅 김진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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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향후 가장 성장할 디바이스나 서비스는 어떤 것일까? IT컨설팅 전문업체 로아컨설팅의 김진영 대표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스마트 TV와 클라우드 서비스죠.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각광받기 시작할 겁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이미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직 첫 발을 내딛는 단계인 스마트TV와 클라우드 서비스는 "향후 스마트시대 성장세를 견인할 두 주역"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분석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인프라 경쟁은 이미 시작됐죠. 애플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발표했고, SK텔레콤도 분사 이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비롯해 대규모 가입자 기반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내놓으며 플랫폼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겁니다."
김 대표는 "스마트TV, 태블릿PC, 스마트폰 세 가지가 미디어 채널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 TV의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태블릿PC나 스마트폰과 연동해 N스크린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TV를 이용한 여러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김 대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스마트 TV의 서비스는 이질적으로 갈 것"이라며 "대표적인 것이 헬스케어"라고 말했다. 스마트 TV에 동작을 감지할 수 있는 모션센싱 기술을 접목하고 이를 바탕으로 병원에 가지 않고도 건강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TV가 '바보상자'에서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똑똑한 기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는 물론이고 음성으로 영화나 음악 등을 검색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미 이같은 스마트TV의 컨셉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게임전시회인 E3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게임기 '키넥트'에 모션센싱 기술과 음성검색 기술을 더해 공개했죠. 앞으로는 이와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이 다수 나올 겁니다."
'10년 후'를 바라보는 김 대표의 시각은 좀 더 나아간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바탕으로 '입는 컴퓨터'가 등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정한 기기를 들고 다니는 게 아니라 '입을 수 있는' 모바일 컴퓨팅 시대가 올 거라고 봅니다. PC 기능을 갖춘 기기를 옷처럼 입을 수도 있고, 책가방 같은 데 장착할 수도 있겠죠." 실제로 접거나 휘어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5년경부터 자리잡기 시작해 2020년 즈음에는 대중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자 소자도 매우 작아지고 있다. 지금처럼 PC의 기능들이 눈에 보이는 기기 안에 갇혀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해방'되는 셈이다. 김 대표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도 더 세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처럼 한국 기업들이 하드웨어 제조업에만 집착하면 또 미국 주도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변화에 걸맞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개발해야 합니다." 변화의 중심이 '소프트웨어'에 있다는 것은 김 대표의 입장도 같다. 특히 운영체제(OS)개발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플랫폼 역할을 하는 OS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단말기 시장까지 장악할 수 있다. "애플이 성공한 이유는 디자인이나 하드웨어에서의 경쟁력도 있지만, 결국 iOS라는 폐쇄적 운영체제를 모든 애플 단말기에 적용하면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구축해냈기 때문입니다. 국내 제조사나 이동통신사도 모든 소프트웨어의 근간이 되는 OS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10년 후에도 살아남을 기업은 어디일까. 김 대표는 "삼성전자는 반드시 살아남을 것"이라며 "자체 운영체제인 바다 OS 경쟁력을 담보하려는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제조업 부문의 경쟁력이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반면 "현재 애플과 구글의 '투톱체제'에는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노키아와 퀄컴, MS가 '연합'을 발표했는데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윈도우모바일 OS와 퀄컴의 칩, 노키아의 제조력이 만나면 최적화될 수 있는 부분이 많거든요." 그는 "어디든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을 잡는 쪽이 '미래의 승자'라며 "해당 분야의 전략을 모든 기업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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