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주변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변경) 및 정비계획 수립용역 발주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낡고 노후한 건물들이 몰려있던 서울역 부근 연세 세브란스빌딩 뒤편이 산뜻하게 변신한다.

청계천과 접해있는 을지로3가 수표동 지역도 대대적으로 개발된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서울역 북부 역세권과 청계천 주변 도심권 노후불량 지역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변경),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한다.

서울시로부터 전체 용역비의 50%를 지원받아 총 7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발주 용역은 지난해 3월 확정된 ‘2020년 목표 서울특별시 도시환경정비 기본계획’에서 기존 수복 재개발 방식이 전면철거형 방식으로 변경된 중구 봉래동, 남대문로5가, 수표동 일원 약 14만5300㎡에 대한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수복 재개발은 현재 불량 노후상태가 관리나 이용 부실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 본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기존 필지와 도로체계 등 현재 대부분 시설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노후 불량화 요인만을 제거하는 소극적 도시재개발 형태다.

그러나 철거 재개발은 다수 필지를 모아 한꺼번에 개발하는 형태의 적극적 도시재개발로 장기간이 소요되지만 일시적으로 시행할 수 있어 주민 편의적인 도시계획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용역에는 도시계획과 교통, 환경, 건축분야의 전문가 등이 참여, 토지이용계획과 기반시설계획, 건축계획 등이 포함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중구는 정비계획 수립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사전 주민설명회, 구의회 의견청취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블록단위 맞춤형 개발 방안과 원주민 재정착률 제고방안, 도심공동화 억제와 도심활성화를 위한 주거인구 유입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용역업체는 7월초 선정되고 내년 상반기중에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