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향후 5년간 아시아 자산운용가들이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럽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유럽 10개국에서 340여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베를린 소재 펀드바이어포커스의 한스 위르겐 쉬몰케 이사는 "현재는 아시아 자산운용가 규모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현저히 작지만 5년 뒤에는 유럽을 압도하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을 무기로 유럽의 자산운용 시장을 압박할 것"이라며 "이미 그 영향력은 검증이 끝났으며 남은 것은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상하이에 본부를 두고 있는 펀드컨설팅회사 'Z-Ben 어드바이져스'의 프랑수아 기유 책임자는 "유럽에 진출한 중국의 자산운용가들은 뛰어난 비용경쟁력을 바탕으로 2009년 33%의 수익을 올렸다"며 "그들의 현금보유량은 상당하며 유럽시장에서의 네트워크 확장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자산운용산업 역사는 12년에 불과하지만 지난 5년간 3배 이상 성장하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향후 10~15년후 중국의 자산운용가들은 유럽시장에서 절대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비용경쟁력만을 앞세우는 것은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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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소재 크레이트 리서치의 아민 라잔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 자산운용가들은 현재 유럽에서 운용채널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값싼 지역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운용되는 상품을 누가 사려고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기유 책임자는 "독일의 커머즈뱅크와 중국 340억달러 규모의 주택을 공동 운용키로 계약을 채결했다"며 "중국은행과 E-펀드 등과도 비슷한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반박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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