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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루이비통 매장에 숨어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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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루이비통 매장에 숨어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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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영업일 오전 11시, 백화점 직원들은 루이비통 매장을 주목한다. 루이뷔통 매장에 줄 선 고객 수를 보고 그날의 매출을 점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시장에서 급성장하면서 급기야 백화점의 하루 매출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상황까지 왔다.

국내 백화점들은 그 중 루이뷔통 매장을 가장 주목한다. 이유는 국내 명품 브랜드 중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이 4700억원대로 가장 많은 데다 국내 백화점 입점 매장만도 20여개에 달하기 때문이다.
13일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루이비통은 우리나라에서 '3초 백'으로 통할 만큼 국민적 인기 브랜드”라며 “이렇다 보니 루이뷔통을 사기 위해 매장을 찾는 고객의 수가 그날 백화점 매출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털어놨다.

여성복·아웃도어도 아니고 식료품 매장도 아닌, 수백에서 수천만원대의 제품을 판매하는 명품매장이 백화점 일일매출의 바로미터가 된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주말이면 평균 30분, 세일기간에는 2시간까지도 기다려야 하는 루이뷔통 대기줄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명품시장의 대중화·일상화 단계 진입을 예고하는 듯하다.
백화점 및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명품시장이 이미 '일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회적 위치 표현 욕구에 기반한 명품열풍 단계인 '동조화' 단계를 넘어 명품 소비습관이 고착화되는 단계의 직전 수준까지 올라섰다는 것.

일상화 단계에 이르면 경제위기 등으로 소득수준이 급락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명품 소비가 꾸준히 지속되는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의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이런 명품매출의 신장은 백화점의 성장세와 맞물려나가고 있다. 일본 대지진 이후 우리나라의 10배 규모로 추정되는 일본 명품업계가 맥을 놓으면서 국내 명품시장, 백화점업의 성장은 더욱 가속도를 내고 있다.

명품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내 수요가 현저하게 줄어들자 명품업체들은 일본서 규모를 줄이는 대신 한국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 중”이라면서 “한국의 명품시장이 반사이익으로 더욱 빠르게 신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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