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에 르로이 도요타 유럽법인 사장은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내년 혹은 내후년 유럽지역 판매량을 글로벌 금융위기 전에 달성했던 100만대 이상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면서 “유럽에서 100만대를 팔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도호쿠 대지진으로 발생한 피해도 거의 회복됐다”고 덧붙였다.
르로이 사장은 “지난해 유럽과 러시아 시장에서 80만8000대를 판매했다”면서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도요타는 10일 글로벌 판매량 전망치를 발표한다.
이에 대해 FT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매우 치열한데다 재정위기로 유럽 경제가 침체돼있어 도요타가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현지화 전략에 실패해 유럽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던 전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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