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맛집 소개 프로그램의 실체를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트루맛쇼>에 대한 MBC의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고 2일 제작사 B2E가 밝혔다. 1일 서울남부지방법원 제 51민사부(수석부장판사 성지용)는 5월 25일 MBC가 낸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영화는 예정대로 2일 개봉했다.
MBC는 맛집 소개 대가로 돈이 오갔다는 영화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서울남부지법에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MBC 교양국 프로듀서 출신인 <트루맛쇼>의 김재환 감독은 “좋은 의도로 해석하자면 독립영화가 홍보하기 힘들다고 걱정한 MBC가 영화를 널리 알려주기 위해 멋진 이벤트를 만들어준 것 같다”고 응수했다.
한편 미디어와 식당의 불법 거래를 고발하는 <트루맛쇼>는 김 감독이 지난 3년간 기획·연출한 작품으로 감독이 실제로 식당을 차리고 브로커를 통해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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