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투자은행 中 성장률 전망치 줄줄이 하향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의 긴축 정책 때문에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예상 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24일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기존의 10%에서 9.4%로 하향조정했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10.3%였다.
골드만삭스의 위 송, 헬렌 차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의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정부의 긴축 정책을 감안해 올해 9.4%로 하향 조정했다"며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9.5%에서 9.2% 수준으로 낮췄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기준금리가 추가로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다만, 중국 정부가 긴축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경제 성장 둔화 우려 때문에 금리 인상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물가상승률은 오는 6월과 올해 전체 각각 5.6%, 4.7%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6%를 기록하면 2008년 6월(6.3%) 이후 최고치가 된다.
물가상승률이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자 외국계 투자은행들은 줄줄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크레디트스위스, JP모건, ING그룹, 다이와증권이 모두 이달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ING그룹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0.2%에서 9.8%로 낮춰 잡았고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다음 달 말께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레디트스위스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9.1%에서 8.8%로, 다이와증권은 9.6%에서 9.2%로, JP모건은 9.5%에서 9.4%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산업생산은 중국 경제가 예상 보다 빨리 성장 둔화를 겪고 있음을 확인시켜 줬다.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13.4% 증가에 그쳐 3월 증가율 14.8%보다 둔화됐다.
중국의 5월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도 51.1을 기록, 전월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최근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을 경우 경기 확장을, 이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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