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유럽 재정위기에 하락…WTI 97.70弗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럽 지역의 국가채무 위기가 깊어지면서 이에 따라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연료 소비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40달러(2.4%) 하락한 배럴당 9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2.52달러(2.2%) 떨어진 배럴당 109.87달러로 마감됐다.
이날 유가는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심화되고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등 잇단 악재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 주말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3단계 낮췄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탈리아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피치는 벨기에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해 유로존 재정위기의 악화 가능성을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1유로는 1.397 달러에 거래되면서 3월 1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루오션 브로커리지의 칼 랠리 에너지 리서치 부문장은 "달러 강세와 그리스 부채 위기에 대한 공포가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면서 "앞으로의 수요 전망이 약하다면 유가도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반대로 안전자산으로써의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물 금은 6.50달러(0.4%) 상승한 온스당 1515.4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7월 인도분 은 선물값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18센트(0.5%) 하락한 34.9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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