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 장세, 그래도 부자들은 떠나지 않는다
PB팀장이 말하는 VIP 트렌드
주말 우연히 마트에 갔다가 상품포장지로 2월달 신문을 보게 되었다. 순간 신문의 날짜를 보지 않았다면 어제자 신문으로 착각할 정도로 내용이 지금의 상황과 너무도 똑같았다. 2010년 기업실적이 마무리되고 2100을 넘어선 지수가 1900대선까지 떨어지면서 시장에서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원화는 약세이고 이때도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을 때였다.
지금 어떤가? 1분기 실적이 마무리 되자 5월 연휴기간 내내 각종 지수와 지표 그리고 옵션만기일, 한국은행 금리결정까지 시장이 그야말로 널뛰기 장세가 연출되었다.
이러다 보니 강남 부자들도 불안해 한다. 최근 고객들과 상담해보면 좋았던 시절에 대한 향수도 있고 향후 시장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고객 몇 분의 고민은 아닌 것 같다. 주식시장에서 돈을 빼 안전자산으로 갈아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물어보는 고객도 있다.
그래도 아직은 상승추세에 대한 믿음이 살아있다. 먼저 그리스 등 남유럽의 재정위기는 이미 작년부터 나온 문제이며, 독일 프랑스 등 GDP성장률을 보면 유로지역 경제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남유럽문제는 외환시장에 다소간 영향이 있을 수 있겠으나 주식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아 갈 것이란 생각들이다.
미국의 경우 부진한 주택시장의 회복세, 경기 선행지수의 하락 등으로 경기회복속도가 다소 떨어진 감이 있다. 그래도 FRB(연방준비제도) 회의록에서 나온 것처럼 6월말 2차 양적완화(QE2) 이후 출구전략과 관련해 기준금리를 먼저 올리고 이후 연준 자산을 매각해 유동성 흡수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해 본다면 경기 둔화 우려는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다.
중국은 긴축우려가 여전하지만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은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고 있다. 원자재 시장은 최근 10% 가량 하락했지만 거품이 해소되어 가는 과정으로 보인다. 불안한 상황이지만 부자 고객들이 주식시장을 떠나지 않는 이유들이다.
상승에 대한 이같은 믿음에도 시장분위기는 싸늘하다. 코스피는 6% 하락했지만 주도업종인 자동차, 화학은 15% 내외 하락을 했다. 주도주가 하락하다보니 체감지수는 이미 2000선 아래인 것 같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올 1월까지 약 6주간 상승했다. 이후 2월 한달 4주간 하락세가 이어졌다. 정확히 3월초 반등을 하다가 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잠시 주춤한 후 4월말까지 다시 6주간 상승, 이후 5월초부터 현재까지 4주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대로 보면 이미 조정의 구간을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하며 기간조정도 ‘N ‘자형의 모습을 마무리지어 가고 있다고 판단한다.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 이다. 어두운 새벽길을 혼자 걸을 때 두려움보다는 곧 붉은 태양이 오를 것 이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더 활기차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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