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용 "나보다 조직, 조직보다 국가 위해 일했다"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지난 2003년 마늘 세이프가드 관련 책임을 지고 (공직에서) 물러났다"며 "나보다는 조직, 조직보다 국가를 위해 일했다"고 말했다.
서 후보자는 이날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인사청문회에서 마늘 세이프가드 파문 당시 상황에 대한 조진래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 후보자는 "차관보 시절 중국과 협상할 때 마늘 세이프가드 연장 불가를 놓고 농림부와 외교통상부 정부 부처끼리 싸움이 났다"며 "내가 책임을 지겠다고 사표를 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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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마늘협상 과정에서 중국산 마늘에 대해 국내 가격이 떨어질 경우 긴급특별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세이프가드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협상, 일명 '마늘파동'을 불러왔다. 당초에는 연장 조치가 들어있었으나 서 후보자의 지시로 그 내용이 빠졌다.
조 의원은 "당시 그 사실을 이전에 알았으면 농민단체에 이해를 구하고 알려야 하는데 (시행될 때까지) 가만히 있다가 (사퇴해버리는) 기만에 가까운 행동을 한 것 아닌가"라면서 "앞으로 한-EU FTA 후속조치, 한-미 FTA도 있고 미국이 쇠고기 추가 협상을 또 주장할텐데 그런 임무를 신뢰감 있게 수행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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