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이창환 기자]19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회장들은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의 질문에는 입을 다문 채 곧바로 35층 회의장으로 향했다.


오후 4시 41분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가장 먼저 도착했으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이어 호스트인 허창수 전경련 회장(GS 회장)이 9분여 후 모습을 드러냈다.

허창수 회장은 전경련의 최근 위상에 대한 우려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무답으로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재계 수장이라는 지위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입이 무겁다는 평가는 이날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의 뒤를 이은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신동빈 회장만이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본입찰 참여 여부에 대해 “아직 잘 모르겠다”는 짧은 말을 남겼다.

전반적으로 이날 회의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비중 있는 인사가 대거 불참해 맥이 빠진 분위기였다.


재계 관계자는 “5월은 재계가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는 시기인데다가, 이건희 회장은 평창 올림픽 유치, 정몽구 회장도 해외사업과 관련한 일정 챙기기에 바빴다”며 “그나마 매번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회장들이 자리를 지켜준 덕분에 구색은 맞춘 수준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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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회장단은 현재 정부가 주도하고 있는 재계의 투자확대 및 물가안정 정책을 지원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시간은 2시간 30분으로 예정돼 있으나 주요 회장들이 빠진 만큼 재계의 큰 방향을 잡을 수 있을 수준의 결정이 나오기는 다소 어려워 보인다.


전경련은 회의가 진행 중인 오후 6시 40분경 호텔 2층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가질 예정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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