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전력, 새로운 원전 수습 일정표 발표
수관방식→순환냉각방식 전환, 목표기간은 유지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일본 도쿄전력이 최근의 상황을 바탕으로 한 사고 수습을 위한 새로운 일정표를 17일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1호기의 노심용해 문제로 원자로 격납용기까지 물을 채우는 '수관방식'을 사용해 원자로를 냉온정지하기 어려워졌다"면서 "순환냉각 방식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환냉각이란 터빈실 등의 오염수를 폐기물집중처리시설로 옮김 뒤 방사성 물질과 염분을 제거해 냉각수로 다시 사용하는 방식이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17일 원자로 격납 용기까지 물을 채우는 수관방식을 사용해 원자로를 냉온정지 시키기로 했으며 1호기에 물을 주입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1~3호기의 노심용해 가능성으로 새로운 일정표를 발표한 것이다.
순환 냉각은 내달 중순에 시작하며, 1∼4호기에 있는 오염수 8만7500t을 포함해 총 20만t을 12월 말까지 처리할 방침이다.
도쿄전력의 새로운 공정표에는 기존의 냉각, 방사성 물질 억제, 제염 및 모니터링 3단계로 나눠진 대책에 '여진대책'과 '작업원의 환경개선'이라는 두 가지 분야가 추가됐다.
다만 지난달 17일 발표한 향후 6~9개월 내에 사태를 수습하겠다는 기존 목표 기간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무토 사카에 도쿄전력 부사장은 "노심용해라는 위험 요소가 있지만 목표기간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일본 정부도 이날 이재민 지원 일정표를 발표했다. 정부는 이달 중 원전 사고 피해자에 선급금을 지급하고, 올 가을부터 정식 배상금 지급을 신청 받을 계획이다.
또 대비 주민을 위한 임시주택 1만5200호 가량을 8월 초까지 마련한다는 목표다.
가이에다 반리 경제산업상은 "이번 원자력 사고에 따른 이재민은 국가정책에 따른 피해자"라면서 "이재민 지원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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