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7일 제조업·광산·유틸리티를 망라한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전월대비 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7% 증가를 기록한 3월과 생산량이 동일한 수준에 그친 것이다. 0.4% 증가를 전망한 블룸버그 전문가 예상치보다도 크게 둔화된 결과다.
전체 산업생산에서 75%의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전월대비 0.4% 감소를 기록해 0.6% 증가한 3월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자동차·자동차부품 생산을 제외한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0.2%를 기록해 역시 전월 0.4%보다 둔화됐다.
자동차·자동차부품 생산은 4월 8.9% 감소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 대지진 여파로 자동차 부품수급이 차질을 빚은 것에 따른 일시적 효과로 풀이된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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