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기업 인수합병(M&A) 소식이 뚝 끊겼던 자동차 부품업체들에 다시 M&A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높은 기업 매출을 달성하고 구조조정을 실시한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대차대조표를 말끔히 정리한 채 M&A에 나서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높은 실적과 더불어 이들 업체들이 M&A에 나설 수 있도록 알맞은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주식과 채권 시장은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자본 조달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고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납품업체들의 숫자를 줄이기 시작했다.

포드자동차는 글로벌 납품업체를 2004년 3300개에서 지난해 말 1500개로 줄였다. 나아가 750개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차량 제조업체들이 납품업체 수를 줄인다는 것은 그만큼 더 큰 부품 업체를 원하는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투자자문 업체 알릭스파트너스의 존 호펙커 자동차 부문 책임자는 "부품업체들이 과거처럼 M&A를 통해 대기업을 만들게 아니라,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M&A를 하는 게 최상의 선택"이라고 진단했다.


예상을 웃도는 실적으로 든든한 실탄을 확보한 부품업체들은 이러한 환경에서 기술혁신을 하고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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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배터리 부문에서 활약하고 있는 존슨컨트롤스는 지난해 독일 자동차 좌석 제작회사인 카이퍼와 씨로브하머스타인을 인수했다. 또 다른 부품 업체 비스테온은 지난주 온도제어부문 사업 확장을 위해 M&A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제조업체들도 해외 기술 확보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의 관심이 제조업체에서 부품업체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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