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5주째 내려..관망세 유지
5.1부동산대책 이후 문의만 소폭 늘어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시장이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5.1부동산대책이 발표됐지만 관련 문의만 소폭 증가했을 뿐 매도자·매수자 모두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4월29일부터 5월4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3%이다. 강동구(-0.09%)가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으며 금천구·관악구(-0.07%), 송파구·양천구(-0.06%), 강남구·강서구(-0.04%), 용산구(-0.02%), 노원구(-0.0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상승한 곳은 종로구·서대문구·구로구·성북구(0.01%) 등 4곳이었다.
강동구는 5.1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관망세가 짙어 거래가 어렵다. 둔촌주공이나 고덕주공 등 주요 단지에서는 매수자뿐만 아니라 매도자 문의도 줄어든 상태다.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82㎡가 1500만원 하락한 6억7000만~7억1000만원,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109㎡B가 1000만원 하락한 6억~6억5000만원이다.
금천구는 시흥동 매매가가 하락했다. 매매시장 침체가 지속되다 보니 일부 급한 매도자들이 내놓은 저렴한 매물이 시세로 반영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매수자들은 시세가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생각에 거래로 나서지 않고 있다. 시흥동 무지개 59㎡가 1000만원 하락한 2억4000만~2억7000만원이다.
관악구는 호가가 하락한 매물이 계속 등장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저렴한 매물이 아니면 거래가 되지 않자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봉천동 두산 142㎡가 2000만원 내린 5억~6억5000만원이다.
송파구는 5.1부동산대책 이후 매수자 문의가 소폭 증가했지만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가락동 가락시영은 종상향 신청이 반려되며 하락세를 보였으며, 문정동 올림픽훼밀리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온 매물이 한 두건 거래로 이어지며 하락했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42㎡가 1500만원 하락한 5억500만~5억1500만원,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105㎡B가 1000만원 내린 7억4000만~7억7000만원이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 매매가변동률은 신도시 -0.02%, 경기 -0.01%, 인천 -0.01%를 기록하며 모두 마이너스변동률을 기록했다.
김포시(-0.05%), 인천 부평구·분당신도시(-0.04%), 고양시·판교신도시(-0.03%), 일산신도시·과천시·평촌신도시(-0.02%) 등이 하락했다. 평택시(0.11%), 파주시(0.03%), 산본신도시·의왕시(0.02%) 등은 올랐다.
김포시는 감정동 일대 매매가가 하락했다. 급한 매도자들이 내놓은 매매가가 시세로 반영됐으나 낮아진 가격에도 거래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다. 감정동 삼환 122㎡가 1000만원 하락한 2억3000만~2억6000만원, 142㎡가 1000만원 내린 2억8000만~3억2000만원이다.
부평구는 산곡동, 삼산동 일대 매매가가 하락했으나 거래량은 많지 않다. 삼산동 신성미소지움 202㎡가 2500만원 하락한 7억~8억2000만원, 산곡동 우성1,2,3차 128㎡가 1000만원 내린 2억9000만~3억2000만원이다.
반면 평택시는 세교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평택공단 수요가 늘어나며 매수자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거래가 활발한 상황은 아니지만, 한 두건 거래가 이뤄지면서 시세가 상향조정됐다.
세교동 현대향촌 95㎡가 625만원 상승한 1억4500만~1억5750만원, 청실보성 102㎡가 150만원 오른 1억7000만~2억3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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