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해결…장기 미착공아파트 11곳, 올해 2000여 가구 내년 2400가구 분양 끌어내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한 아파트 터엔 잡초가 무성하다. 2007년 11월 한 시행사가 15층 규모의 아파트를 짓겠다고 청주시에 사업승인을 받았지만 3년이 넘도록 공사를 하지 않아 풀이 자란 것이다.


흥덕구 모충동의 아파트예정지도 칸막이로 출입을 막고 있을 뿐 5년 넘게 아파트를 짓지 않고 있다.

이처럼 사업승인을 받아놓고도 공사를 미루는 곳이 청주시내 11곳에 이른다. 건설경기가 나빠 시장상황만 지켜보고 있었다.


청주시는 대형 평형의 아파트만 간간이 분양돼 중소형 평형을 찾는 주민들에게 부담이 많았다. 아파트 새 수요가 5000여 가구에 이르고 지난해보다 전세금과 매매가가 30% 가까이 오르는 등 주택난이 심해졌다.

이같은 청주시내 주택난을 풀기 위해 한범덕 시장이 나섰다. 한 시장은 지난 달 아파트 건설계획서를 내지 않으면 사업추진 뜻이 없는 것으로 보고 사업승인을 취소하겠다며 시행사들에게 경고메시지를 보냈다.


최근 가까운 세종시 아파트 분양이 큰 성공을 거두고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는 등 청주지역 분양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라서 중소형위주의 아파트건설을 이끌기 위한 것이다.


이에 업체들이 올 하반기에 분양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올해 2000여 가구, 내년에 2400가구가 분양을 결정했다.


한 시장은 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개 공동주택 건설업체(사업장)를 상대로 승인취소 전 사전의견 수렴을 위한 청문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착공계획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중·대형 아파트를 준비했던 업체들은 전용면적 85㎡미만의 중소형으로 계획을 바꿔 사업계획을 신청했고 한 시장은 이를 받아들였다.


삼원씨엠이 모충동에 ▲59.9㎡ 243가구 ▲48.5㎡ 15가구를 짓는다. 정인멥버스는 영운동에 ▲84.9㎡ 79가구 ▲102.91㎡ 120가구를 분양하고 금천동에 ▲84.95㎡ 85가구 ▲115.65㎡ 84가구를 짓는다.


디제이산업개발은 비하동에 ▲67.76㎡ 144가구 ▲84.98㎡ 314가구를 건설한다. 한국토지신탁은 문화동에 ▲84.88㎡ 199가구 ▲89.34㎡ 199가구 ▲103.2㎡ 200가구를 분양한다. 준영산업개발은 비하동에 ▲67.76㎡ 225가구 ▲84.98㎡ 102가구를 올해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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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흥티앤씨는 ▲59.88㎡ 23가구 ▲61.64㎡ 38가구 ▲84.91㎡ 93가구를 12월에 착공한다.


내년엔 선우종합건설이 금천동에 ▲67㎡ 225가구 ▲84.98㎡ 102가구를, 신영대농개발이 ▲84.76㎡ 2070가구를 분양한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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