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 기업들에는 건전한 재무상황을 유지하고 투자자들에게는 고수익을 보장하는 하이브리드 증권 거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이브리드 증권은 채권과 주식의 중간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신종자본증권을 말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하이브리드 증권 발행이 최대 채권 시장인 미국 보다 많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만 해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이 발행한 하이브리드 증권은 50억1000만달러(약 5조4000억원)로 미국이 발행한 25억4000만달러보다 두배가 많았다.

최근에는 중국의 화륜전력이 수익률 7.25%의 하이브리드 회사채 7억5000만달러어치를 발행해 아시아지역에서의 높은 인기가 증명됐다. 당시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UBS AG증권 등 대형 투자은행들이 주간사로 나서 3분의 2를 구입했다.


이처럼 하이브리드 증권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데는 투자자들이 저리의 수익을 얻는 기업의 회사채에 비해 고수익을 보장하는 하이브리드 증권을 더욱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 만기일이 따로 없어 주식처럼 거래할수도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업들은 하이브리드 증권이 부채로 인정되지 않아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건전한 재무제표를 유지할 수 있고 실적발표를 할 때도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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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현재까지 하이브리드 증권 거래가 활성화된 아시아 지역에서 투자자들은 고수익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간에 해약하면 원금을 찾을 수 없고 기업들이 청구권을 행사하거나 은행이 파산하게 되면 하이브리드 증권 보유자들은 원리금을 돌려받는 순서가 다른 채권자들에 비해 뒤처지는 리스크를 떠안아야 하는 단점도 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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