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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닛산, 올 회계연도 상반기 손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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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와 업계 2위 닛산이 2011년 회계연도 상반기에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지난 4주간 전문가 예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대지진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도요타는 올 회계연도 1분기(4~6월)에 1550억 엔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1~2분기 동안에는 2410억 엔 규모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월11일 발생한 대지진 여파로 공장을 풀가동 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씨티그룹의 마츠시마 노리유키 애널리스트는 “최악의 경우, 일본 자동차 업체와 부품공급업체들의 총 손실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요타는 부품과 전력 공급 부족으로 올 11~12월 전까지 공장이 정상 가동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바겐에 밀려 올해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 자리를 내어줄 위기에 처해있다.

오는 11일 도요타의 2010년 회계연도 4분기와 2010년 회계연도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지만, 기리모토 게이스케 도요타 대변인은 2011년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발표할지 밝히지 않았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사장도 지진 여파에 따른 피해와 관련해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지난달 22일 니이미 아츠시 도요타 부사장은 지진 여파로 조업을 중단하면서 4월말까지 일본에서 30만대, 해외에서 10만대의 생산 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산했다.

마츠시마 애널리스트는 “내년 4월까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량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 2분기(7~9월)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해외 공장 재고가 바닥날 것”이라면서 “(2분기에) 생산량이 늘어나기 시작하더라도 해외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은 1분기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어드밴스드리서치의 엔도 쿄지 애널리스트는 “부품 공급이 회복되더라도 전력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수요에 타격을 입지 않았기 때문에 지진 여파에 따른 충격이 금융위기보다 심각하지는 않을 것”라면서 “2011년 회계연도 실적이 금융위기 만큼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위기 동안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3대 자동차 업체들은 손실을 기록했다. 2008년 회계연도에 도요타는 4369억 엔, 닛산은 2337억 엔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혼다의 손실 규모는 1370억 엔으로 집계됐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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