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쇠고기처럼 품질등급 매긴다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말고기도 쇠고기와 같이 등급제가 도입된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최형규)은 말고기를 소비자가 품질에 따라 구매·소비할 수 있도록 2일부터 '말고기 등급판정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말고기 등급은 쇠고기와 마찬가지로 '육질등급'과 '육량등급'으로 이뤄져 있는데 육질등급은 근내지방도(마블링), 육색, 지방색, 조직감, 성숙도 등에 따라 1+, 1, 2등급으로 구분된다. 또 육량등급은 등급의 면적, 등지방두께, 도체중량을 측정해 산출된 '정육량 예측치'에 따라 A, B, C등급으로 구분되며 유통과정에서만 활용된다.
말고기 등급판정을 위해서는 사전에 엄격한 위생검사와 함께 24시간 냉장(등심 심부온도 5℃이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등급판정은 말고기의 품질개선과 더불어 위생·안전성이 크게 강화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말고기를 구입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이번 말고기 등급판정 시범사업은 오는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시행되며 10월중 사업평가회를 거쳐 시행상의 문제점을 보완한 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말고기 등급판정사업은 승마와 레저 중심의 말산업의 영역을 확대시킴과 동시에 말고기의 품질을 크게 개선시키는 계기가 됨으로써 말사육 농가의 소득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에는 전국 말 사육두수의 76%인 2만2000여두의 말이 사육되고 있으며 도내 말고기 소비량은 연간 300t 정도다. 도내에는 40~50개소의 말고기 전문 음식점이 있고 말도체로부터 말고기뿐만 아니라 뼈 분말, 엑기스, 화장품 등 다양한 가공품이 생산·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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