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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의료기관 고혈압관리 수준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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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의원을 비롯한 국내 의료기관들의 고혈압 환자 관리 수준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0년 상반기 고혈압 적정성 평가'결과 의료기관들의 고혈압 관리수준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심평원은 지난해 상반기 6개월 동안 의료기관의 외래를 방문한 고혈압환자에게 혈압약을 처방한 약 2만개 기관, 약 450만명 고혈압환자의 청구명세서를 대상으로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초기단계평가(1단계)로 고혈압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지속적 혈압약 복용정도에 중점을 두고, 처방일수율과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 등을 조사했다.

평가 결과 고혈압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들은 6개월 평균 1.1곳의 의료기관을 이용했다. 6개월간 1개 의료기관에서만 진료를 받은 450만명의 고혈압 환자들이 이용하는 의료기관은 의원이 284만3073명(62.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종합병원 60만8340명(13.4%), 상급종합병원 52만9996명(11.7%) 순이었다.

또 6개월(181명) 중 평균 160일 동안 혈압약을 처방받았으며, 종별로 최소 152일에서 최대 166일을 처방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약을 대상으로 산출한 투약일당 약품비와 처방건당 약품목수는 전체 평균이 각각 830원, 1.64개였는데, 상위 종별로 갈수록 높아 의원이 739원, 1.59개, 상급종합병원이 1100원, 1.84개였다.
평가기간 중 고혈압 환자가 혈압약을 처방받은 일수의 비율을 나타내는 처방일수율은 의료기관 전체 평균이 88.2%로 높게 나타났다.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이 92.0%로 가장 많았으며, 종합병원 89.0%, 보건기관 88.2%, 의원 87.6% 순으로 뒤따랐다. 의원의 경우 혈압약 처방일수율이 80%가 넘는 양호한 기관수가 80.7%(1만3676개)로 높았다.

어떤 의학치료보다 혈압약의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평가에서는 환자의 실제 복용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움에 따라 처방일수를 이용해 복용여부를 간접적으로 확인해 혈압약의 복용 지속정도(순응도 판별점 80%)를 파악했다.

혈압약 처방시 주의해야 하는 동일성분군 중복 처방률과 권장되지 않는 약제의 병용요법 처방률은 의료기관 전체 평균이 각각 1.31%, 2.99%로 전반적으로 낮았다.

특히 의원의 41.6%(5785개)가 동일성분군 중복 처방이 없었으며, 권장되지 않는 병용요법을 처방하지 않은 의원도 42.1%(5867개) 등으로 많은 의원에서 처방양상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

심평원은 고협약환자의 합병증과 입원발생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매년 평가를 실시하는 한편 혈압약 처방 지속성은 물론 혈압 및 생활습관을 포함한 포괄적 고혈압 관리에 대한 평가를 단계별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고혈압 적정성 평가를 통해 불필요한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고혈압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등 고혈압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강보험 재정을 보호하는 등 요양급여의 적정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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