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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다 사장 "가장 영향력 있는 亞 기업인"

최종수정 2011.04.22 08:38 기사입력 2011.04.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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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다 사장 "가장 영향력 있는 亞 기업인"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춘 온라인판이 처음 선정해 20일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 기업인 25인’ 리스트에 1위로 등극한 인물이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55) 사장이다.

도요다 사장은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영향력도 가장 큰 도요타차를 이끌다 지난해 최대 난관에 부닥치게 됐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온 베스트셀러 모델 몇몇에서 안전문제가 발견돼 리콜 사태까지 불러오게 된 것이다.

도요다 사장은 리콜 사태에서도 살아남았지만 그 동안 압력에 밀려 그가 사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는 도요다 쇼이치로(豊田章一郞)의 장남으로 1956년 아이치현(愛知縣) 나고야(名古屋)에서 태어났다. 나고야 중학교, 게이오(慶應) 고교와 게이오 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뱁슨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까지 취득했다.

고교 재학 중에는 잠시 미국 하와이로 건너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모교인 푸나호우 스쿨에서 수학했다. 게이오 대학 법학부 재학 당시 하키선수로 활동한 바 있는 그는 일본 남자 하키 대표에 선발되기도 했다.
도요다는 MBA 취득 후 미국의 투자은행 AG 베커 앤 코에서 근무했다. 이어 1984년 AG 베커를 그만 두고 도요타차에 입사했다. 당시 아버지는 “아들을 특별 대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렇게 해서 도요타차에 직접 이력서를 제출해 일반 평사원으로 입사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는 입사 후 생산관리 및 일본 내 영업을 담당했다. “아들을 특별 대우하지 않겠다”는 아버지의 말이 입증되기라도 하듯 계장에서 평사원으로 강등되는 경험도 했다. 하지만 판매 부문 개혁으로 실력을 인정 받았다.

도요다는 1998년 자동차 관련 종합 정보 제공 웹사이트인 ‘가주닷컴’을 출범시키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이후 도요타차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제너럴 모터스(GM)와 손잡고 설립한 ‘뉴 유나이티드 모터 매뉴팩처링(NUMMI)의 부사장을 역임했다.

2000년 도요다는 44세로 이사에 취임한 뒤 가주닷컴 같은 정보사업,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사업을 맡았다. 일본 내 영업 담당 이사로 취임한 뒤에는 각 대리점을 직접 돌아다니며 챙겼다.

이윽고 2009년 1월 20일 도요다의 사장 승진 등 인사안이 공식 발표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지금이 도요타차의 갈림길”이라는 표현으로 위기감을 표명한 뒤 “현장과 가장 가까운 사장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같은 해 6월 23일 주주총회에서 인사안을 승인해 도요다는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도요타차가 혁신에 나서면 다른 업체들은 이를 예의주시하다 뒤따르곤 한다.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가 선보인 지 14년이 지난 지금 도요다 사장은 오는 2015년 새로운 하이브리드차 모델 10종을 시장에 내놓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는 중국·인도 같은 신흥시장에서 도요타차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전력투구해왔다. 도요타차의 연간 매출 규모 2230억 달러(약 240조8400억 원)에서 중국·인도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40%다.

주주들은 리콜 사태에서도 살아남은 그가 도요타차를 안전하고도 빠르게 성장가도로 운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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