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마닐라 뷸러틴등 외신에 따르면 산미구엘 그룹은 자사주 매각과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8억 5000만 달러 (한화 약 9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지배주주인 탑 포론티어 인테스먼트 홀딩스스사(Top Frontier Investment Holdings Inc) 의 채무도 상환하기로 했다.
발표직후 산미구엘의 주가는 11일 마닐라주식시장에서 160페소를 기록, 8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세기전인 1890년 맥주회사로 출발한 산미구엘 그룹은 최근 철도, 에너지, 전기통신, 광산개발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미구엘은 최근 5년간 60억 달러 (한화 약 6조 5000억원) 어치의 자산을 매각해 현재 29억 달러 (한화 약 3조 1000억)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산미구엘은 향후 5년내에 40억 달러 (한화 약 4조 3000억원) 를 인프라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산미구엘측은 사업다각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그룹의 수익이 올해 5300억 페소 (한화 약 13조 4000억원) 에서 5년뒤인 2016년에는 1조 페소 (한화 약 27조원) 에 이를것으로 기대했다.
안준영 기자 daddyandr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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