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프로야구 개막③]페넌트레이스, 이렇게 바뀐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프로야구가 드디어 4월 2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설레는 마음에 무작정 야구장을 찾기 전, 지난해와 달라진 규정을 숙지해보는 건 어떨까.
가장 큰 변화는 무승부 제도다. 지난 2년간 적용했던 무승부제도를 폐지, 일본식 승률 제도로 환원했다.
당초 무승부는 패배로 간주한 채 승률을 매겼다. 때문에 무승부를 많이 거둔 팀은 그만큼 손해를 봤다. 이는 2009시즌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를 제치고 페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하게 됐던 결정적 요인이기도 했다.
힘겹게 거둔 무승부의 의미가 퇴색되자 현장의 부정적 의견이 이어졌다. 결국 지난 1월, 8개 구단 단장은 프로야구 실행위원회를 열고 일본식 승률제의 재도입을 결정했다. 일본식 승률제는 승수를 승수와 패수의 합으로 나눈다. 즉 무승부는 아예 승률 계산에서 제외가 되는 셈이어서 나름의 값어치를 인정받는다.
경기시간 촉진을 위해 사라졌던 클리닝타임 역시 1년 만에 부활했다. 5회 말 공격 종료 후 4분 이내에 구장을 정리한다. 덕분에 '야구장 프로포즈'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재등장, 팬들의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트 시즌 규정도 달라졌다. 연장전이 12회에서 15회로 늘어났고 엔트리 제출일도 바뀌었다.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는 개시 3일 전에서 1일 전으로, 한국시리즈는 5일 전에서 1일 전으로 늦춰져 감독들의 숨통을 트여줬다.
경기 수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 팀당 133경기로 전체 532경기를 치른다. 평일은 18시 30분, 주말 및 공휴일은 17시에 경기가 시작되며 개막전과 어린이날만 오후 2시에 시작된다. 단, KBS, MBC, SBS 지상파 3사가 중계할 경우에 한해 주말 경기 개시시간이 조정될 수도 있다.
포스트시즌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평일 오후 6시, 주말 오후 2시에 시작된다. 별들의 축제인 올스타전은 7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한편 퓨쳐스리그는 경기 개시시간을 13시로 확정했으며, 선수들의 동기부여와 경기력 향상 및 팬서비스를 위해 야간경기와 중계방송이 가능한 월요일 경기를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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