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차량 보급 1위, 터키에 내줬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 보급대수가 가장 많았던 우리나라가 지난해 터키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한LPG협회에 따르면 2009년 기준 한국의 LPG 자동차는 239만962대로 2위인 터키의 232만대보다 7만대 정도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상황이 역전돼 터키의 LPG 차량수는 전년보다 60여만대 증가한 290만대를 기록, 245만5000대의 한국을 앞질렀다.
협회 측은 "그동안 국내 LPG자동차는 연료의 가격경쟁력과 LPG차 품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증가 추세였지만, 최근 터키·폴란드 등 유럽국가의 증가세에 못미친다"고 말했다.
특히 LPG 가격경쟁력 하락에 따른 차종 감소가 증가세 둔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 1999년 휘발유 대비 LPG 상대가격비는 39(휘발유를 100으로 보았을 때 LPG 가격)에 불과했지만 2001년, 2005년 1·2차 에너지 세제개편에 따른 세율 인상 등으로 지난해에는 상대가격비가 56까지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LPG 경차와 하이브리드카가 출시됐지만 차량 가격이 비싸 여전히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라며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간 팔린 93만6000대의 폐차 시기가 도래한데다 LPG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차종 감소로 LPG차량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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