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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묘 문화, '매장'서 '납골'로 패러다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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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묘 문화, '매장'서 '납골'로 패러다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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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장묘 문화가 기존 ‘매장’ 방식에서 ‘납골’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장묘 전문업체 분당메모리얼파크(이사장 이규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난 5년간 매장묘 및 납골 분양 추이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매장묘, 납골분양 비율은 각각 16%, 84%로 격차가 5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세부적으로는 납골분양은 지난 2006년 63%를 시작으로, 2007년 69%, 2008년 74%, 2009년 79%, 2010년 84% 등 5년간 20%포인트 이상 늘어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매장묘는 2006년 37%에서 2007년 31%, 2008년 26%, 2009년 21%, 2010년 16%로 해를 거듭할수록 쪼그라들었다.
특히 올해는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측 예상이다. 분당메모리얼파크 관계자는 “올해 1, 2월 납골분양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 증가한 반면, 매장묘는 지난해에 비해 10%가까이 줄었다”며 “올해는 격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납골 방식의 증가세는 화장률 증가율에서도 확인된다. 통상 화장은 납골의 전 단계로 이용된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56.5%였던 전국 화장률은 올해 7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복지부는 오는 2015년에는 화장률이 85%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납골을 택하는 이들은 대부분 ‘화장 후 납골’ 방식을 선호한다”며 “화장률 증가는 그만큼 납골분양 증가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납골 방식 선호가 늘어난 것은 지난 2000년 개정된 장사법이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이 이사장은 “화장률과 납골분양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매장을 하더라도 최장 60년 후에는 반드시 개장 후 화장을 하게끔 하는 2000년 장사법 개정 시행이 주효했을 것”이라며 “이후 납골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등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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