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조원 초장대교량, 글로벌 수주전 시작됐다
[건설업은 상상력이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초장대교량을 신성장동력으로 국내 유수의 건설사들이 발로 뛰고 있다. 총 50조원에 달하는 초장대교량이 전세계에서 발주된다. 다리 하나에 약 1조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걸려 있는 만큼 각 나라에서도 쉽게 발주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경제적 상황이나 정치권의 추진 의사 등이 함께 맞물려야 사업이 추진된다. 하지만 일단 발주되면 전세계에서 관심을 보인다. 우리나라 굴지의 건설사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수주전에 참여한다는 뜻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 기조가 계속 되는 가운데 신사업에 대한 집중도는 매우 높은 상황이다.
◇향후 총 50조원 초장대교량 발주= 초장대교량사업단은 현수교, 사장교 등 길이가 긴 교량을 짓는 기술과 해외 진출을 위한 컨소시엄 협조 등을 담당하는 국토해양부 산하 연구단체다.
사업단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제성 및 기술경쟁력을 갖춘 장경간 케이블 교량 자립 건설기술 확보로 20015년말까지 설계, 재료, 시공, 테스트 베드(컨소시엄 구성 등) 등을 핵심과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단에 따르면 향후 총 50조원을 넘나드는 규모의 초장대교량이 세계 각지에서 발주된다.
사업단 관계자는 "초장대교량의 성장성은 무한하다"며 "최근 국내 건설사들도 기술력을 서서히 갖춰 가는 만큼 해외 진출에 대한 욕심이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초장대교 건설 자체의 크기가 매우 커,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하다"며 "각 나라의 경제적 상황이나 정치권의 후원 정도에 따라 발주 예정일대로 발주주 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초장대교량 건설이 해당 국가에서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들을 고려해 발주해야 할 만큼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발주 당시의 경제적 정치적 여건들이 많이 고려된다. 이에 발주 예정일이 잡혀 있지만 사실상 발주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이는 기술력을 계속 갖춰 나가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는 희소식이다. 특히 국내 초장대교량 건설사업이 2020년까지 10조원 가량 발주되는 만큼 국내 실적 축적을 통해 해외 진출도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내년까지 3개 교량 발주= 사업단은 내년까지는 총 4개 초장대교량 발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먼저 10억 달러 규모의 터키 이즈밋교가 발주 예정이다. 이 교량은 이즈밋 베이(Izmit Bay)를 가로질러 겝쩨와 허섹(Gebze and Hersek) 사이를 연결한다. 이즈밋교는 3경간 현수교(6차로)를 1550m~1700m, 전체 연장 2800m~3000m 크기로 건설된다. 이즈밋 베이를 횡단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교량으로 Gebze와 Hersek간의 이동시간 단축을 목적으로 구축될 계획이다.
이 교량 공사(EPC) 수주전에는 현재 현대건설과 포스코건설, SK건설이 시공을 맡고 평화엔지니어링과 AAS-JAKOBSEN이 설계를 담당해 뛰어든 상태다.
또한 터키는 보스포러스(Bosphorus) 제 3교를 내년 발주할 방침이다. 터키 교통부장관은 순환고속도로 및 흑해고속도로와 연결하는 보스포러스 제3교 건설계획을 확정했다.
보스포러스 제3교는 개립스-포이라쯔코이(Garipce-Poyrazkoy) 구간에 1257m 규모로 흑해 해안 고속도로와 연계되는 교량이다. 이스탄불 북부 키날리(Kinali) 지방(북위 41도, 서경28도)에서 시작돼 이스탄불에 이르는 구간으로 건설될 예정인 북부 마르마라 고속도로와도 연계된다.
총 사업비만 60억 달러 규모로 BOT 방식으로 진행된다. 발주는 제3대교 건설과 260km에 달하는 순환고속도로(Odayeri-Pasakoy - Poyrzkoy - Garipce) 건설까지 함께 발주될 전망이다.
올해 인도네시아 순다 대교도 발주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순다해협 자바섬과 수마트라섬을 연결하는 교량으로 PPP(민관합작투자방식)방식으로 발주된다. 추정 공사비만 2000억달러(교량공사비 1000억달러, 지역개발비 1000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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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관계자는 "대림산업 뿐만 아니라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이 초장대교량 수주 물량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국내시장의 선점과 함께 해외시장으로의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순신 대교를 통해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 건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 건설사들과도 자웅을 겨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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