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대외변수에서 펀더멘털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극단적인 공포가 진정되면서 오르는 분위기는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된다.
공포지수로 일컬어지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가 충분히 낮아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가팔랐던 VIX 하락 속도를 감안하면 이제는 오히려 반등할 수 있는 여지가 커졌고 이는 뉴욕증시가 추가 상승을 모색하는데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17.91로 하락했다. 지난 16일 29.40까지 올랐던 VIX가 7거래일만에 40% 가까이 급락했다.
25일 장중 VIX가 17.17까지 하락하자 블룸버그 통신은 7거래일간 하락률로는 사상 최대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VIX는 17.07까지 하락했지만 후반 낙폭을 크게 줄이면서 추가 하락이 쉽지 않은 지점에 도달했음을 알렸다.
VIX가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있을까를 고민하면 뉴욕증시가 추가적으로 탄력적인 상승을 보여주기는 힘든 것으로 판단된다.
어쨌든 VIX의 폭락은 유럽 부채위기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잇달아 터진 중동 민주화 시위와 일본 지진에 따른 공포감에서 시장이 벗어난 것을 보여주는 신호로 판단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대외 변수에서 미국 경기 회복 여부로 다시 시선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주는 시장이 다시 내부 펀더멘털로 눈을 돌리기 좋은 시기다.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노동부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1일)를 비롯해 주택판매 및 주택가격지수, 소비자신뢰지수,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등 중요 경제지표들이 연일 쏟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우선 오늘은 오전 8시30분에 상무부가 지난 2월 개인소득과 개인소비 지표를 공개한다. 오전 10시에는 1월 미결주택판매 지표가 공개된다.
경제지표 중 최근 가장 부진했던 것은 주택 지표였다. 최근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미결주택판매 회복 여부가 주목된다.
투자자들은 또한 대외 불안요인이 사그라들면서 다시 기존의 인플레 변수와 통화정책 변화 여부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대중 앞에 나설 예정이다.
시간외 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소폭 하락하며 지난주 후반 이틀간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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