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가는 곳에 대박앱이 '주렁주렁'
카카오톡 성공 이어 앱 개발사 '포도트리' 설립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100명의 CEO를 육성하겠다" NHN을 나와 '카카오톡'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신화를 만들었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밝힌 포부다.
한게임을 창업하고 NHN 대표를 역임했던 김범수 의장은 28일 간담회를 통해 카카오에 이어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포도트리' 설립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미 '카카오톡'을 통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김 의장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콘텐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만든 회사가 포도트리다. 김 의장은 이 회사의 1대 주주인 동시에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이제범 카카오 대표가 그의 지원을 받은 첫 CEO였다면 이진수 포도트리 대표는 그가 구상하는 100명의 CEO 중 두 번째인 것이다. 이 대표는 NHN 마케팅센터장과 카카오 부사장을 거치면서 김 의장과 호흡을 맞춰왔다.
김 의장은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도전할 수 있는 100명의 CEO와 일하며 멘토 역할을 하고 싶어 NHN을 떠나게 됐다"며 "NHN에서 열정을 가지고 일을 했지만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장이 NHN을 떠나 만든 '카카오톡'은 1000만 명에 육박하는 사용자를 확보하며 대표적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스마트폰이 가져온 변화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고민한 결과 커뮤니케이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 카카오톡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카카오톡'의 성공으로 그의 다음 행보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선보이는 두 번째 행보는 '콘텐츠' 공략이다. '카카오톡'이 커뮤니케이션 시장에 대한 도전이었다면 포도트리가 선보이는 애플리케이션은 본격적인 '콘텐츠'에 대한 도전인 셈이다.
김 의장은 "스마트폰으로 촉발된 혁명은 불법복제 때문에 인터넷에서는 위축됐던 콘텐츠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띨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길도 열었다"며 "포도트리는 사람과 아이템과 자본, 타이밍이 결합된 벤처 사업 모델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도트리는 영어 어휘 학습 애플리케이션 '슈퍼 0.99 영단어 3만', '세계인물 학습만화 who', 3D 장남감 '큐브독', 3D 클래식 시리즈 '오즈의 마법사' 등 4가지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중 '슈퍼 0.99 영단어 3만', '세계인물 학습만화 who'는 28일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됐다.
이진수 포도트리 대표는 "이미 세계가 공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가장 잘 만드는 개발사가 되겠다"며 "가치 있는 앱을 0.99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해 포도트리를 전 세계 누구나 즐기는 대표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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