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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SKY 입시 “입학사정관제 키우고 논술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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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서울대와 고려대가 올해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키우고 논술 비중을 줄인다.

서울대학교(총장 오연천)는 17일 입학사정관제 강화와 수시 논술 폐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안을 발표했다.
서울대는 우선 수시 지역균형선발에서 내신 성적만을 기계적으로 적용해 2배수를 선발하던 1단계 전형을 폐지하고 1ㆍ2단계 전형을 통합해 완전한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교장 추천을 받은 지역균형선발 응시자는 내신 성적과 상관없이 모두 서류평가와 면접 전형을 볼 수 있게 된다.

수시 특기자전형에서는 인문계열에서 논술고사를 폐지하기로 해 자연계열과 동일하게 2단계 전형에서 서류평가(50%)와 면접·구술고사(5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2단계 전형에서 학생부 교과부분 비율을 10% 포인트 줄이고 수능 비율을 10% 포인트 늘린 점이 특징이다.

서울대의 올해 전체 모집정원은 지역균형선발 710명, 특기자전형 1173명, 정시 1213명으로 총정원은 3096명이다. 정시모집을 제외한 1883명(61%)과 정원 외 모집인원 400여명의 선발에 입학사정관제가 적용된다.

백순근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기존 입시안을 급격히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전형절차를 간소화하고 사회적 배려를 확대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병철)도 논술고사 비중을 줄이고 일부 전형을 간소화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올해 대입전형안을 이날 발표했다.

고려대는 올해 서울캠퍼스 수시입학 일반전형에서 우선선발 논술 비중을 전년 100%에서 80%로, 일반선발은 60%에서 50%로 줄이고 줄어든 부분에는 학생부 평가를 반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논술고사 시간은 3시간에서 2시간으로 줄어든다.

또 수시에서 세계선도인재전형과 국제학부전형, World KU전형, 과학영재전형, 체육특기자전형을 '특별전형'으로 묶고 지역우수인재전형, 사회공헌자전형, 미래로 KU전형을 추천전형으로 통합해 지난해 9개 전형을 3개 전형으로 줄였다. 복잡한 입학전형을 간소화한다는 차원이다.

정시모집 역시 일반전형과 농어촌학생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 전문계고졸업자전형 등 4개 전형을 일반전형과 기회균등전형으로 정리했다. 다만, 통합된 전형 모두 지원자격은 종전과 같다. 선발 인원은 정원 외 모집자 344명을 포함해 수시 2646명과 정시 1470명 등 모두 4116명이다.

한편, 연세대학교(총장 김한중)는 논술 비중을 줄이고 전형을 간소화하는 방향의 올해 입학전형안으로 지난 8일 발표한 바 있다. 연세대는 수시모집의 일부 전형에서 논술시험을 폐지하거나 선발 인원을 조정해 논술시험에 의한 선발인원을 지난해 1950명에서 올해 1288명(전체 입학생의 38%)으로 662명 줄였다.

이에 앞서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2012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논술시험을 아예 보지 않거나 전형 비중을 축소하는 대학은 정부의 각종 재정지원 사업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주요 대학들에 논술 축소를 당부해왔다.

하지만 대학들이 실질적인 논술 반영 비율을 줄일지와 논술 비중이 줄어든다고 해서 대입 부담이 축소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학원가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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