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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진, 꿈틀거리는 부동산 시장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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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회복 조짐을 보이던 일본의 부동산시장이 지난 11일 동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과 지진해일(쓰나미) 여파로 다시 얼어붙을 위기에 놓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본의 지진 강타 지역이 도쿄와 오사카에 비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투자가 비교적 적은 지역이지만 원전 폭발로 사태의 심각성이 커지면서 일본 전역의 부동산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진 발생 직전까지는 일본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였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계속 투자를 진행해야 할지, 투자를 멈춰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지진에 따른 직접적 피해는 없다고 해도 경기침체에 따른 공실률 악화,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간접적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부동산개발업체 주가는 일본 지진 이후 대부분 두 자릿 수의 낙폭을 보였다. 모리 힐스 리츠 인베스트먼트(Mori Hills REIT Investment)는 지난 11일 지진 발생 이후 주가가 20% 떨어졌고 니폰빌딩펀드(Nippon Building Fund Inc)는 13%, 일본부동산투자(Japan Real Estate Investment Corp)는 12%, 글로벌 원 부동산투자(Global One Real Estate Investment)는 10% 떨어졌다.

일본 부동산에 투자를 하고 있는 미국 투자회사들은 지진 소식에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까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모건스탠리가 지난해 8월 일본에 빌딩 3개를 사들였고 헤지펀드업계 '큰 손'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Fortress Investment Group)은 지난해 여름 2억5000만달러를 일본 최대 부동산 업체인 K.K.다빈치홀딩스에 투자한 상태다.
미국의 부동산 전문회사인 존스 랑 라살의 (Jones Lang LaSalle)의 코린 다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일본의 위기가 미국 상업용 부동산시장 회복세까지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일본 부동산 시장이 이번 지진으로 겪은 피해가 크지 않다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데 안간 힘을 쓰고 있다.

일본 부동산시장에 85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SCJ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존 폴 토피노 회장은 "이번 지진이 도쿄 부동산 시장 전반에 장기적으로 부정적 타격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지진이 강타한 센다이 지역의 투자 빌딩들이 대부분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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