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2∼14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마치고 오후 1시께 귀국한 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원자력발전소 안전사고 등에 대비한 훈련 상황을 점검했다.


김희정 청와대대변인은 15일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제393차 `민방위 날'을 맞아 이날 오후 2시께 청와대에서 민방위 복으로 갈아입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오후 1시께 귀국한 뒤 서울공항에서 일본 원전 폭발 및 국내 파급 영향 전망 등에 대해 맹형규 행안부 장관과 임태희 대통령실장,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의 보고를 받은 직후였다.


이 대통령은 월성원자력발전소 관계자와 통화에서 "원자력 안전(사고)에 대비한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평소 생활을 통해 대피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본은 수십 년 동안 반복 훈련을 한 덕에 아주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지역에 맞는 민방위 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의 언론이 방송하는 것을 보니 그 게 일본의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면서 "우리도 일본의 재난 시스템을 배워야 한다"고 그동안 선정적 재난보도의 경향을 보인 우리 언론 행태에 대해 간접적으로 우려를 나타냈다.


동시에 재난에 침착히 대응하는 일본의 시민의식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2차대전에서 영국이 공습을 받았을 때 노약자를 앞세워 줄 서서 방공호로 대피했다고 한다"면서 "일본이 그런 것을 보여줬는데 우리도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동해안이 일본과 같은 지진 해일의 피해를 볼 가능성은 없는지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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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강기창 강원도지사 권한 대행과 화상 통화를 통해 "동해안의 민방위 훈련은 수도권과 다른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면서 "훈련을 반복해서 주민들이 생활화되도록 해야 한다"고 직접 훈련 상황을 챙겼다.


본부에서 민방위 훈련 상황을 점검한 이 대통령은 청사에서 열린 화생방 대응 및 화재진압 훈련에도 직접 참관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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