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승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지진피해 발생에도 불구하고 한국금융시장의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한국에 유입된 일본계 투자자금이 한 번에 유출되는 것인데 일본인투자자의 한국시장 참여비중이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영향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리먼브러더스 파산 등 금융위기가 극한상황으로 치닫던 때에도 일본인투자자의 주식 매도규모가 2000억원~3000억원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자금유출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채권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전체 외국인투자자의 한국시장 참여비중이 월평균 2% 내외로 시장에 충격을 줄 정도의 규모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금융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증권사의 실적에도 중대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히려 일본의 피해복구 과정에서 발생할 장기적 환율상승(엔화가치하락)현상, 생산공백 등으로 한국기업의 이익이 예상치 보다 증가할 수 있어 한국기업과 시장에 대한 프리미엄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