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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CMA 열풍 다시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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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대우證 등 내주께 인상폭 결론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박지성 기자, 천우진 기자]증권사 CMA(cash management account, 종합자산관리계좌) 열풍이 재현될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0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금리 3%대 시대를 열었다. 이에 따라 2%대 금리로 시들해졌던 CMA 열기를 다시 지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지난 1월14일 기준금리가 2.5%에서 2.75%로 인상되자 CMA금리를 올렸다. 이번에도 기준금리인상에 따라 CMA금리가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금리인상, CMA 열풍 다시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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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인 유안타증권 은 "다음주중 금리인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환매조건부채권(RP)형의 경우 2.8~2.9%로 예상하고 있고 머니마켓랩(MMW)형의 경우 3.0% 이상으로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CMA금리를 다음주 중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고 신한금융투자는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CMA금리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 역시 '검토중'이라고 답변했다.

미래에셋증권 은 기초자산의 금리 변동이 자동으로 CMA금리에 반영되기 때문에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까지 금리가 결정될 것이라며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각 증권사의 CMA금리는 2% 후반대다. 각 증권사들은 지난 1월 기준금리 인상시 CMA금리를 0.1~0.2%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CMA 금리 인상폭도 이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올라가고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 CMA금리도 오르지만 증권사간 CMA금리 차이는 0.1% 포인트 이하"라고 설명했다.

자연스레 CMA 고객 증가에 대한 기대도 크지 않다. 지난 1월 금리인상 이후 CMA 계좌수는 1월31일 1148만계좌, 2월28일 1159계만좌로 10만계좌 늘어나는데 그쳤다. 계좌수는 늘었지만 CMA 잔고는 같은 기간 44조1282억원에서 43조5426억원으로 5856억원 줄었다.

양갑열 동양종금증권 과장은 "금리가 3% 수준이 되더라도 CMA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해 시장의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3~4년 전과 같은 열풍이 재현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금리와 수익률이 직결되는 MMF(머니마켓펀드)와 채권펀드의 경우 금리인상이 오히려 불확실성을 잠재워 줄 것이라는 평가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해 첫 번째 금리인상이 있었던 지난 1월13일 이후 9일 까지 약 두달간 MMF에서 18조339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9일 현재 MMF설정액은 59조7761억원으로 35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국내 채권형펀드 역시 금리 인상에 따른 수익률 악화 우려로 두 달 새 6조5939억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금리 인상을 계기로 MMF의 자금 이탈 추세가 오히려 진정 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동훈 KB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단기 금리에 기준금리 인상 재료가 이미 반영됐다"며 "괴리율(보유채권의 장부가와 시가평가액의 차이)도 좁아지는 추세이고 잔존만기도 많이 줄어 MMF 유출은 멈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채권펀드의 경우도 금리인상이 자금 유출 진정이나 유입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문 본부장은 "채권펀드도 금리인상을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받아들일 것"이라며 "주 수요층인 기관이 미뤄왔던 자금을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철영 기자 cylim@
박지성 기자 jiseong@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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