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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송혜교, 만남부터 결별까지 1년 9개월의 풀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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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빈-송혜교 커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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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현빈과 송혜교가 1년 9개월의 연인 관계에 종지부를 찍었다.

현빈과 송혜교가 처음 교제를 시작한 것은 2009년 6월.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 동반 출연하면서 애정이 싹텄고, 이후 본격적인 만남을 시작했다.
현빈은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의 부산 촬영 기간 중 가끔 짬을 내 서울로 와서 송혜교와 강남 일대에서 데이트를 즐기곤 했다.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주로 자동차를 이용해 드라이브를 하거나 친구들과 함께 어울렸다.

대표적인 한류 스타인 둘은 비밀을 유지하며 연애를 했지만, 그만큼 끝없는 결별설에도 시달렸다. 이들의 결별설이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해 초. 당시 결별설에 대해 한 연예관계자는 "두 사람이 해외에서 촬영하고 있어서, 자주 만나지 못하는 것을 오해해서 나온 말인 것 같다"며 일축했던바 있다.

이후 현빈은 영화 '만추' 촬영차 때문에 미국에 장기체류했고, 송혜교도 왕자웨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일대종사' 촬영으로 중국에서 활동했다.
현빈이 결별설에 처음 입을 연 것은 지난해 10월. 그는 SBS '시크릿가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그분(송혜교)과는 잘 지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냥 뭐 늘 똑같죠"라며 즉답을 피했다.

현빈의 해명에도 이들의 결별설은 끊이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10일 영화 ‘만추’ 시사회에서도 “결별설에 대해 이러저러한 얘기가 있지만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 제게 안 좋은 결말을 원하는 건지 좋은 결말을 원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결별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윽고 현빈은 지난 7일 해병대로 입대했다. 이날 현빈의 입대식에는 송혜교가 함께 하지 않아 주변의 의아함을 샀다. 더불어 그는 같은 날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뱅크의 '가질 수 없는 너'를 리메이크해 발표하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곡 발표에 많은 네티즌은 현빈이 군 입대로 여자친구인 송혜교를 두고 떠나는 마음을 표현한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급기야 8일 오전에는 현빈과 송혜교 소속사 양측이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이들의 결별사실을 인정하며 1년 9개월간의 연인 사이에 종지부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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