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이 지난해 실적호조에 힘입어 큰 폭의 배당을 했다.


8일 전자공시시스템과 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지분율이 큰 정유사 2곳이 전년에 비해 배당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의 올해 배당총액은 각각 3460억원, 256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73%, 193% 늘어났다.

지난해 국내 정유사들은 세계 경제의 회복과 내수 시장의 성장에 따라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456억원으로 2009년에 비해 50% 증가했다. 매출액은 33조395억 원으로 26% 늘었다. 에쓰오일은 영업이익 8133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33% 늘었고, 매출은 20조5295억원으로 2009년 보다 18%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호조에 힘입어 배당금도 크게 늘어났다. GS칼텍스의 올해 배당총액은 3460억원으로 순이익의 48%를 배당금으로 돌렸다. 지난해 31%에 비해 17%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순이익이 전년에 비해 10% 수준의 증가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배당 성향 증가폭이 큰 것이다.

에쓰오일도 상황은 비슷하다. 주당 2200원의 배당을 결정한 에쓰오일의 배당총액이 2562억원으로 순이익의 36%를 배당금으로 활용해 주주에게 되돌려줬다. 지난해 874억원을 배당한 것에 비해 3배 수준 높게 책정된 규모다.


반면 정유업계 1위인 SK이노베이션은 보통주 2100원, 우선주 2150원의 배당을 실시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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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GS칼텍스 관계자는 "GS칼텍스는 해외 각지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주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당만하고,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올해 네 번째 고도화설비 투자를 결정하는 등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투자를 한지 20년이 넘었다"며 "배당은 자연스러운 경영의 과정일 뿐"이라고 전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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