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미래운용 '자문사7공주'.. 성과는 '부진'
한국운용 '삼성그룹株', KB운용 금융株 관심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많이 보유한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분율이 높은 종목일수록 운용사의 매매 패턴이 주가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지분율 5% 이상 대량 보유한 종목이 가장 많은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38종목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특히 지난해 자문사들의 집중적인 사랑을 받았던 이른바 '자문사 7공주(LG화학, 기아차, 하이닉스, 제일모직,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종목의 보유 비중 및 총액이 높았다.

LG화학 지분율은 총 11.82%로 보통주 783만1275주와 우선주 7만3521주를 보유하고 있다. 보유 총액은 미래에셋이 투자하는 개별종목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2조3846억원이다.


삼성테크윈의 경우 지분율 14.05%로 총 746만5822주(약 7801억원)를 가지고 있으며, 삼성SDI는 8.21%의 지분율로 총 374만1757주(약 6286억원)를 보유중이다. 이밖에도 하이닉스 보통주 3863만6581주(약 9852억원)를 보유, 6.55%의 지분율을 보였고 삼성전기도 470만5716주(약 7199억원)로 지분율 6.30%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연초 이후 이들 '7공주' 가운데 재미를 본 것은 하이닉스 정도다.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하이닉스는 연초 이후 9%가량 올랐다. 반면, 지분율이 14.05%로 보유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삼성테크윈의 경우 올 들어 30% 가까이 빠졌다. LG화학, 삼성SDI 등 나머지 종목들도 부진한 모습이다.


한국투신운용의 경우 5% 이상 보유 종목이 23종목으로 미래에셋의 뒤를 이었다. 삼성그룹주펀드가 큰 인기를 끌며 수탁고 확대에도 한 몫 했던 만큼, 한국운용은 삼성그룹주의 지분율과 보유총액이 높았다.


제일기획의 지분율이 보유 종목들 가운데 가장 높은 14.29%다. 이밖에 삼성정밀화학의 지분율이 7.98%, 삼성증권이 7.69%, 삼성테크윈은 7.19%, 삼성SDI는 6.68%를 기록했다. 보유총액을 기준으로 할 경우 1∼5위까지 모두 삼성그룹주(삼성SDI 5070억원, 삼성증권 3891억원, 삼성테크윈 3024억원, 제일기획 2285억원, 삼성정밀화학 1452억원)다. 이들 종목 가운데 연초 대비 오른 종목은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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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의 경우 연일 신고가 행진을 기록하며 올해 25% 가량 상승한 다음과 메리츠화재, 키움증권, KTB투자증권 등 금융주에 대한 지분율이 높았다.


다음의 경우 지분율 14.92%로 보유총액은 1986억원이다. 메리츠화재는 13.60%로 뒤를 이었으며 KTB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의 지분율은 각각 6.87%, 6.70%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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