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끝을 알수없는 유가 상승
버냉키, 상원 이어 하원 증언..베이지북 공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투자자들의 시선은 온통 유가 그래프에 고정돼 있고 유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누구도 유가가 어디까지 오를지 알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근본적으로 리비아 사태가 여전히 악화일로이며 주변국들의 동향도 심상치 않은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가 어디까지 오를지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 탓에 뉴욕증시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섣불리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려는듯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반기 통화정책 증언을 통해 유가 상승이 일시적일 것이며 미국 경제를 탈선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묘한 뉘앙스를 남겨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는 지속적인 유가 상승은 경제 성장에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상품가격 급등이 지속된다면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결국 버냉키는 펀더멘털에 기반해 수요와 공급이 어느정도 예측가능한 상황에서의 유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지금처럼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수요와 공급 체계가 무너진 상황이 지속된다면 유가가 어디까지 오를지 도저히 알 수 없다는 것을 드러낸 것으로 판단된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된다면 인플레 가능성이 여전히 낮다는 그의 오랜 소신 자체가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인 셈이다. 이는 곧 시장이 양적완화의 종료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음을 의미한다. 미국 경제가 정부 지원 없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가에 대한 확신이 아직 부족한 상황에서 인플레로 인한 양적완화 종료는 경기 침체가 재부각되는 최악의 상황을 뜻한다는 점에서 시장은 불안해할 수 밖에 없다.
버냉키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다시 한번 통화정책 증언에 나선다. 시장은 다소 묘한 뉘앙스를 풍겼던 전날 상원에서의 버냉키 발언에 대해 보다 명확한 의미를 찾으려들 것으로 보인다. 주가 급락을 확인한 버냉키 의장이 유가 급등이 일시적일 것임을 강조하며 우려를 잠재워줄지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유가 상승이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관심을 다시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이어서 오후에 있을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준 총재의 경제와 통화정책에 대한 발언도 시장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고용정보업체인 챌린저그레이앤크리스마스와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각각 오전 7시30분과 8시15분에 지난달 고용 동향 보고서를 공개한다.
오후 2시에는 2주 앞으로 다가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분위기를 미리 엿볼수 있는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코스트코 홀세일과 사무용품업체 스테이플스가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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