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반정부군이 수도 트리폴리까지 진격해 카다피 친위군과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만·바레인·사우디아라비아까지 반정부시위가 확산되면서 세계 원유수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170.07(1.58%) 하락한 1만583.96엔에, 토픽스지수는 12.64(1.31%) 내린 951.06에 오전장 거래를 마쳤다.
유가 급등에 따른 에너지가격 및 생산비용 상승 우려가 관련주를 끌어내렸다. 종목별로는 아사히글라스(3.3%), 도요타(1.7%), 샤프(4.3%) 등이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현재 전일대비 7.03(0.24%) 하락한 2911.89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우려로 관련주가 내리고 있다. 물가 상승이 정부의 긴축 수위를 더욱 높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가 1.4%, 중국남방항공이 1.5% 하락하는 등 유가 동향에 민감한 항공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기업 완커는 관영 신화통신이 베이징 주택판매가 지난달 감소했다고 보도하면서 0.8% 내렸다. 중국철도건설은 리비아 건설프로젝트 중단으로 2.1% 떨어졌다.
웨이웨이 웨스트차이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유 가격 급등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으로 정부가 추가 긴축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만 가권지수는 0.7%, 홍콩 항셍지수도 1.7% 내리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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