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대통령께서 상반기 중 결정하겠다고 하셨는데, 어느 지역으로 결정이 나더라도 그 후유증은 치유가 불가능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
정 의원은 특히 지난 2009년 12월 국토연구원의 중간연구결과 발표를 예로 들며, "(부산) 가덕도와 밀양 하남읍 두 곳 모두 B/C(비용 대비 편익 비율)지수가 1.0을 넘지 못해 경제성이 부족하고 기존 김해공항을 확장해 사용하는 대안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당초 동남권 신공항 문제는 김해공항이 2025년~2030년 사이에 그 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제기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공항전문가들은 국내 실비행시간이 1시간 전후이며, 경쟁 교통수단인 고속철도와 도로의 확대로 인해 새로운 공항의 국내선 수요는 제주노선을 제외하고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며 " KTX의 부산 개통 이후 김해공항의 수요는 20%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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