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사태’로 어려운 원건설에 농협이 구세주
1조원 공사 하면서 공사대금 1500억원 안 들어와 유동성 위기…400억원 긴급 지원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리비아사태와 더불어 유동성 위기까지 겪은 충북 대표 건설사 원건설에 농협이 긴급지원에 나섰다.
28일 충북도와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가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원건설에 400억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28일까지 주어질 이 돈은 원건설에 이날까지 돌아오는 어음지급대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원건설은 이달 초 1차 부도소식이 있었다. 설을 앞두고 인건비, 상여금, 공사대금 등 자금수요가 몰리며 현금유동성이 부족했던 것. 이에 따라 지난달 말 돌아온 어음을 2월1일 결제할 수밖에 없었다.
금융권에선 원건설이 자금여력이 있고 리비아정부로부터 1500억원의 공사대금이 들어올 예정이어서 부도위기는 벗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리비아사태 후 공사대금이 들어오지 않아 농협이 긴급지원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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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 지난달에도 만기가 된 어음결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원건설에 100억원을 지원했다.
한편 원건설은 2007년 9월 리비아 동부 데르나지역에서 3억700만 달러 규모의 고층빌라와 도시기반시설 공사를 수주, 공사 중이며 지난해 4월 1조원 규모의 리비아 토브룩 도시개발공사를 수주해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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