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 금융 당국이 대형 은행에 금리 인상을 준비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은행들이 장기채보다는 단기채에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방예금보험공사의 쉴라 베어 의장이 “부실 채권 문제는 시정될 필요가 있었고,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음 문제는 금리 이상에 따른 위험”이라고 말했다고 24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수준이 낮고 경제 회복 속도가 더디면서 2008년12월 이후 2년 넘게 제로(0) 금리를 유지해 왔다. 올해 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정책이 시행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전문가 역시 드물다.


그러나 금리가 인상되거나 경제 쇼크로 장단기채 금리 격차가 확대될 경우 단기로 자금을 조달해 장기로 빌려준 은행들은 손실을 입게 된다. 일부 금융 당국은 현재 미국 대형 금융기관에 행해지고 있는 스트레스 테스트에 이러한 점을 적용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은행들은 그들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단기채에 보다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US방코프는 올해 100~150억달러를 미국 국채에 투자할 계획이다. 케이스 호로위츠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NIM을 하락시킬지라도 금융당국에 자본적정성과 유동성을 안심시키기 위해 방코프가 이와 같은 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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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규모가 최소 10억달러 이상인 은행의 경우 순이자마진율(NIM)이 지난해 3분기 3.74%에서 4분기 3.7%로 줄어들었다. 이는 3분기 연속 하락한 것이다.


투자기관 KB&W의 제퍼슨 해럴슨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은 기준금리가 인상됐을 때 손실을 입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 이익을 포기해 왔다”고 설명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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