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女' 이희자 루펜리 대표…친환경 '폴라카블' 해외서 큰 인기

음식물처리기 100만대 판 그녀의 변신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폴라카블의 본격적인 수출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대만에 현지 생산공장을 세우는 것을 시작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습니다."


이희자 루펜리 대표(사진)가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2003년 '루펜'이라는 음식물처리기를 국내 최초로 선보여 100만대 판매라는 돌풍을 일으킨 이 대표가 이번에는 환경산업에서 신화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2007년부터 '루펜큐'라는 토목건설 법인을 설립하고 친환경 사업에 진출했다. '폴라카블(Porous Cobble의 약자)'이라는 다공질의 자갈 집합체를 개발해 그동안 국내는 물론 대만에 판매 및 시공하면서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 대만에 '폴라카블' 공장 건립= "대만에서 폴라카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올해 안에 현지 공장을 건설할 예정입니다. 인도와 베트남 등에서도 우리 회사에 직접 찾아오겠다고 할 만큼 높은 관심을 갖고 있죠."

이 대표는 "그동안은 시장에서 검증받기 위한 준비기간이었고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라카블은 주재료인 쇄석과 친환경 천연소재인 제오라이트(Zeolite)를 배합해 만든 친환경 제품이다. 중간중간 구멍이 뚫려 있는 공극 구조로 투수성과 통기성이 뛰어나고 수질정화 및 식생기능이 탁월한 게 특징이다. 흡음과 방음 효과도 있어 도로변과 철도 등에 다양하게 사용된다. 실제로 철도청으로부터 신기술제품인증을 받았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폴라카블 외에 새로운 친환경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바이의 사막모래를 이용해 만든 신개념의 토목건자재로 지난해부터 현지 파트너와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음식물처리기 100만대 판 그녀의 변신 원본보기 아이콘

◆ '음식물처리기' 해외에서 인기= 이 대표가 환경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08년 모 방송에서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부정적인 방송을 한 일이 계기가 됐다. 그 여파로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현재 주춤한 상태다.


그는 "한 제품군에만 안주하지 않고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갖게 되는 전화위복이 됐다"며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경험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음식물처리기 등 생활가전사업도 해외 시장 개척에 집중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아일랜드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AD

"아일랜드 정부로부터 음식물처리기(업소용) 제품에 대한 품질인증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초등학교 200여곳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또 크라운프라자호텔에서도 우리 제품을 설치하고 1년간 테스트했는데 반응이 좋아 내달까지 각 체인호텔에 20여개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달 초 실내오염물질 예방 제품인 '크린매트' 신제품도 출시했다. 음식물처리기 원천기술을 응용한 제품으로 출입구 등에 설치돼 신발에 묻어 있는 흙이나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건물내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올 하반기께 가정용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